LAT "北 최근 발사 미사일, 러시아 설계 복제"

LAT "北 최근 발사 미사일, 러시아 설계 복제"

2019.05.16.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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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회피하는 북한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러시아의 설계를 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시각 15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평가에 정통한 미국의 한 고위 관리가 이것은 대응조치들을 피하도록 설계된 미사일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것은 북한이 우리는 계속적으로 새롭고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는 진전된 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니, 이제 협상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발사한 미사일은 러시아의 단거리 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고체연료 엔진, 꼬리 날개 등이 유사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스칸데르라고도 불린다고 LA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9일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정점 고도가 약 48㎞를 초과한 적이 없었다면서 대부분의 비행에 있어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기에는 너무 낮게 날았고, 패트리엇으로 요격하기에는 너무 높게 날았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또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위성유도체계를 갖추고 낮게 비행하는 미사일은 한국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훨씬 더 요격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관리는 한국에 배치된 새로운 버전의 패트리엇으로 비행 중 요격할 수도 있지만, 북한이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쏘면 패트리엇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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