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의 '토끼', 천억 원대 낙찰...생존작가 최고가 신기록

제프 쿤스의 '토끼', 천억 원대 낙찰...생존작가 최고가 신기록

2019.05.16.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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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조형작품 '토끼'(Rabbit)가 살아있는 작가 작품으로는 가장 비싸게 거래됐습니다.

외신들은 현지 시간 15일 쿤스의 '토끼'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9,107만5천 달러, 우리 돈 약 천85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회화 '예술가의 초상'이 보유한 종전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반년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호크니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9천3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또 쿤스는 '살아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쿤스는 2013년 5,840만 달러에 낙찰된 '풍선 개'라는 조형 작품으로 호크니 이전에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생존 작가였습니다.

작품 '토끼'는 풍선처럼 공기로 부풀린 은색 토끼를 스테인리스강으로 주조한 약 1m 높이의 작품입니다.

미국의 출판 재벌 S.I. 뉴하우스 주니어가 1992년 당시 100만 달러에 사들였는데 지난 2017년 뉴하우스의 사망 이후 유족이 경매에 부쳤습니다.

낙찰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친이자 미술상인 로버트 므누신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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