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김정남, 망명정부 수반 타진 거절"

산케이 "김정남, 망명정부 수반 타진 거절"

2019.05.16.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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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생전에 반북한단체로부터 망명정부의 수반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조용히 살고 싶다며 거절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탈북자단체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박상학 상임대표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일으킨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으로부터 직접 경위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어 김정남에게 망명정부 수반을 타진한 인물은 홍 창이라면서 그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거취에 대해 미국 워싱턴 교외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홍 창이 2014년쯤 김정남을 직접 만나 망명정부의 '수반'이 돼달라며 의사를 타진했지만, 김정남이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아들과 손자는 백두 혈통으로 신성시되는 만큼 김정남을 탈북자를 결속시킬 인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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