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경찰, 임신부 주장하는 여성 체포 도중 사살해 논란

美 텍사스 경찰, 임신부 주장하는 여성 체포 도중 사살해 논란

2019.05.15.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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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경찰, 임신부 주장하는 여성 체포 도중 사살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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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3일 미국 텍사스 베이타운 내 아파트 단지를 순찰하던 경찰관이 체포 영장이 발부된 여성을 발견해 체포에 나섰다가 이를 거부하는 여성을 향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파멜라 샨타이 터너(45)라는 이 여성은 경찰관이 체포를 시도하자 이를 거절했다. 터너가 지시에 응하지 않자 경찰관은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했고, 쓰러진 터너는 자신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강압적인 진압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터너가 경찰과의 몸싸움을 벌이던 중 테이저건으로 경찰을 쐈으며 이에 경찰이 그에게 5차례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터너의 임신 사실 역시 거짓이었다.

터너의 가족인 플로이드 루빈은 "경찰이 총격을 가한 것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여동생은 "터너가 20대 자녀 2명과 손자 세 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터너의 임신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현재 지방 검찰청이 현장에서 조사를 돕고 있으며 논란이 된 경찰관 역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를 위해 이 장면을 촬영한 사람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면서도 그가 이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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