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사소한 다툼'...협상 결과 매우 좋을 것"

트럼프 "中과 '사소한 다툼'...협상 결과 매우 좋을 것"

2019.05.15.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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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중국을 연이어 압박했습니다.

두 강대국의 관세전쟁을 '작은 다툼'이라 표현하며 협상 타결을 낙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에 25% 보복 관세 폭탄을 던지고, 미국은 같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중국제품 3천8백 개 품목을 발표한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강대국의 무역 전쟁을 '사소한 다툼'에 비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아주 오랜 기간 불공정하게 당해왔기 때문에 중국과 사소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어 미중 협상 타결을 자신하며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들이 돈을 빼앗아가는 '돼지저금통' 따위는 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중 협상 결과가 아주 좋을 겁니다. 미국은 아주 강력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은 모두가 이익을 얻어가려 하는 '돼지저금통'인데 더 이상 그렇게 둘 수 없습니다.]

중국이 대미 결사 항전 태세까지 거론하며 날을 세운 반면 미국은 훨씬 여유롭게 대응한 겁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월등히 많고 그만큼 관세 타격도 크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자신감의 근거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트윗에서도 관세를 지렛대로 대중국 강온전략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시진핑 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부각하며 미중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같은 미중 협상 타결 낙관 발언에 힘입어 전날 급락했던 유럽과 뉴욕증시와 일제히 반등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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