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지금 행동해야...재선 후 더 불리"

트럼프 "中 지금 행동해야...재선 후 더 불리"

2019.05.12.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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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후 무역협상이 중국에 더 불리할 수 있다며 당장 행동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미중 양측이 무역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비관적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트위터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후 무역협상은 중국에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며 중국에 당장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관세를 징수하는 것은 너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협상에서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어서 2020년 차기 대선 무렵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이 지난 10일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과 견해차가 있었다며 원칙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류허 / 중국 부총리 : 양측 견해차는 중요한 원칙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어느 나라도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우리는 절대로 그런 원칙에 양보할 수 없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물릴 경우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중국의 통상·산업 정책을 불공정 관행으로 지목하며 자국법을 개정해 명문화 할 것을 미국이 요구한 데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세계 경기에 관한 비관적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호 25%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전을 벌이면 첫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중국이 1.22%포인트, 미국은 0.31%포인트, 전 세계는 0.1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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