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페북 너무 거대하고 강력... 해체하자"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페북 너무 거대하고 강력... 해체하자"

2019.05.10.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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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페북 너무 거대하고 강력... 해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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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공동창업하고 실제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크리스 휴즈가 페이스북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크리스 휴즈는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저커버그가 제한되지 않은 권력을 누리며 민간과 정부 그 누구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미정부 당국이 페이스북을 해체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휴즈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문화를 바꾸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지 않는 페이스북 조직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가 모든 권한을 가졌지만, 책임은 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그가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지만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인수해 '강력한 독점회사'가 됐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새로운 기관을 만들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닉 클레그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페이스북의 성공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해체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총괄하다 최근 인스타그램의 수장이 된 애덤 모세리 역시 "규제가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우리를 갈라놓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없다"며 방어에 나섰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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