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추가발사 '촉각'...전문가 "협상력 높이려는 것"

美, 北 추가발사 '촉각'...전문가 "협상력 높이려는 것"

2019.05.10.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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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배경과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 맞대응을 자제하며 대화 재개를 모색해온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불개입' 원칙을 밝히면서 비핵화 목표와 최대 압박 전략 유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켜 비핵화 협상력을 더욱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트위터에서 북한의 발사는 장거리 실험 중단 약속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건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이 타협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 발사가 새로운 규범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를 되살리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길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전략가 마이클 보색은 뉴욕타임스에 "북한은 향후 어떤 회담에서도 모멘텀을 높이기 위해 시험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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