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연인 죽여 사고사 위장... 5년 전에도 아내 살해

中 남성, 연인 죽여 사고사 위장... 5년 전에도 아내 살해

2019.05.09.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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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성, 연인 죽여 사고사 위장...  5년 전에도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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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우물에 빠뜨려 살해한 후 사고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혀 체포됐다.

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28일 중국인 장 씨가 랴오닝성 후루다오에서 여자친구 리(51) 씨를 우물에 빠뜨려 살해한 후 사고사로 위장하려 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우물 깊이가 낮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음에도 리 씨가 사망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장 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장 씨는 리 씨를 우물 안으로 빠뜨린 뒤 그가 올라오려고 할 때마다 전기 충격기로 공격했다. 살해 후에는 사망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리 씨의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장 씨는 "리 씨가 계속해서 자신의 진심을 의심했고, 아내를 죽인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범행 동기를 털어놓으며 지난 2014년 8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아내를 살해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했다.

장 씨는 5년 전에는 불륜 사실이 드러나 언쟁을 하던 중 당시 아내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당시에도 사고사로 위장해 사망한 아내의 가족과 경찰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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