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앞둔 우버 운전자들, "앱 끄기" 글로벌 동맹 파업

기업공개 앞둔 우버 운전자들, "앱 끄기" 글로벌 동맹 파업

2019.05.09.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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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 우버 운전자들의 글로벌 동맹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8일 호주 멜버른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우버 운전자들은 시한부로 "우버 앱 끄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우버의 기업 공개를 통해 보스들은 앉아서 수십억 달러를 벌지만, 힘들게 일하는 운전자들은 계속 빈곤에 시달린다"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증시 상장이 예정돼있는 우버는 주식 공모를 통해 9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 가치도 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동맹 파업에는 올 초 기업공개를 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운전자들도 동참했습니다.

우버는 앞서 110만 운전자에게 기업공개 보상금과 스톡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이 아닌 지역을 배제하고 있어서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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