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자 책상 위 흉기...범인 "왕자 노렸다"

日 왕자 책상 위 흉기...범인 "왕자 노렸다"

2019.05.08.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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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왕자가 다니는 학교 책상 위에 흉기를 높아 둔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서 "왕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정오쯤 도쿄의 한 여대 부속 중학교에 침입해 1학년생인 히사히토 왕자의 책상 위에 직접 만든 창 모양의 분홍색 흉기 2개를 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천황제를 비판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사흘 뒤 도쿄 인근 호텔에 머물다 검거된 이 남성은 자신이 벌인 일이 맞다며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흉기를 들고 침입했을 당시 학생들은 외부에서 수업 중이어서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의 손자이며 현재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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