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발...협상은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中 반발...협상은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2019.05.0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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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최후통첩에도 중국은 일단 예정대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 증시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관세 부과 시한이 며칠 남지 않아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확대 발표에 대한 중국의 반발수위가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상호 존중과 평등이 합의의 전제 조건이라며 미국의 일방적인 최후통첩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세 부과로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담판 자체는 토론의 과정입니다. 서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중국은 갈등을 피하지 않고 성심껏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도 예정대로 워싱턴을 방문해 11차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협상이 파국을 맞을 경우 초래될 충격을 일단 피하고, 불안한 협상의 유지를 선택한 것입니다.

덕분에 상하이와 홍콩 증시도 하루 만에 소폭 오르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25% 관세 폭탄의 발효가 당장 이번 주 금요일로 예고돼 있습니다.

높은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데 중국이 단기간 안에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미중 무역협상이 속개되더라도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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