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美 민간인 최고 영예 '자유 메달' 받아

'골프 황제', 美 민간인 최고 영예 '자유 메달' 받아

2019.05.07.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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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마스터스 역전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감동을 선사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경사가 겹쳤습니다.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는데, 골프 선수로는 4번째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터스 역전 우승으로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

불륜 스캔들과 약물 중독 등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걷다 극적으로 재기한 골프 황제에게 최고의 명예가 주어졌습니다.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타이거 우즈에게 이 메달을 수여한다"며 축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골프 코스에서 보여준 당신의 극적인 성취와 육체적 역경의 극복, 그리고 승리를 위한 불굴의 의지는 한계를 뛰어넘는 미국인의 정신을 구현했습니다.]

메달을 목에 건 우즈는 시상식에 참석한 어머니와 아이들, 여자친구, 캐디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울먹였습니다

[타이거 우즈 / 프로 골프 선수 : 내가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 최고였을 때와 최악이었을 때를 지켜본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또 지난달 마스터스 우승이 생애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프로 골프 선수 : 수주 전 놀라운 마스터스 대회 경험은 분명히 지금까지 내 골프 인생에서 성취한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자유 메달을 주고 받은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는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친 사이입니다.

대통령 자유 메달은 골프 선수로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찰스 시포드에게 주어졌으며, 우즈는 4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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