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화염 속 비상착륙...41명 사망

러 여객기 화염 속 비상착륙...41명 사망

2019.05.06.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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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등 78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하면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는 여객기 동체 뒤쪽이 붉은 화염으로 뒤덮였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70여 명을 태운 러시아 국영 아예로플로트 소속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입니다.

여객기가 멈춰 서자 기체 앞 비상 트랩으로 급하게 탈출이 시작됩니다.

이 사고로 40여 명이 사망하고 여러 사람이 부상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여객기는 러시아 북서부 도시 무르만스크를 향해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이상이 감지돼 회항을 요청했습니다.

공항 상공을 선회한 뒤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이륙 50분 만에 비상착륙을 했습니다.

이때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고, 엔진 쪽에 불이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륙 직후 기체에 벼락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전기배선 장치에 고장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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