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4세 어린이, 하루 60분 이상 스마트폰 안돼"

WHO "2~4세 어린이, 하루 60분 이상 스마트폰 안돼"

2019.04.25.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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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살 어린이의 경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는 시간이 하루 6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살 이하 유아의 경우는 전자기기 화면에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WHO가 처음으로 밝힌 권장 가이드라인 내용을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어린이의 전자기기 화면 노출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야만 비만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WHO는 우선 전자기기 화면 노출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2살에서 4살까지의 어린이의 경우 하루 60분을 넘지 않도록 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주아나 윌럼센 / WHO 소속 의사 : 2살 어린이의 경우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은 가급적 하루에 60분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짧을수록 좋습니다. 3~4세 어린이의 경우엔 하루 중에 신체적인 활동시간이 3시간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WHO는 특히 1살 이하의 유아는 이러한 전자기기 화면에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밝힌 가이드라인엔 스마트폰은 물론 텔레비전, 컴퓨터, 비디오 게임기기 사용 시간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WHO는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되도록 활동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렸을 때 형성되는 건강한 신체 활동과 수면 습관이 소아 비만을 예방하고, 성인이 됐을 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피오나 불 / WHO 소속 의사 : 전체적으로 보면 갈수록 과체중과 비만도가 높아지고 있고, 신체적 비활동 상태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인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성인 4명 중 1명은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WHO는 2017년 펴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저소득 국가 중심으로 40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 1억2천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에게 잠이 부족한 것은 TV 시청, 비디오 게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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