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중국 대규모 관함식 열어...해군력 과시

[뉴있저] 중국 대규모 관함식 열어...해군력 과시

2019.04.23.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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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임상훈 / 인문결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경 없는 저녁입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내외적으로 막강한 해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물론 일대일로 계획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임상훈 소장님 지금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시진핑 주석이 관함식에 직접 참석을 해 버렸네요?

[인터뷰]
그렇죠. 특히 이번 관함식 같은 경우에 북한도 그렇지만 중국 같은 공산국가가 5년 주기, 10년 주기 행사가 아주 크게 열리지 않습니까? 해군 그러니까 인민해방국. 중국 해군의 창설이 올해가 딱 70주년이 되는 그런 해죠. 그래서 아마도 시진핑 주석이 직접참석을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해군에서 말하는 열병이 해당이 되겠죠.

중국에서 자랑하는 랴오닝함. 그러니까 항공모함이 되는 것이죠. 그걸 비롯해서 잠수함, 구축함 이렇게 쭉 선을 보이면서 한마디로 말해서... 물론 관함식이라고 하는 것은 평화로운 군대의 축제 행사지만 어쨌든 간에 한번 그동안 우리 쌓아놓은 걸 보여주겠다 그래서 그런 행사를 만든 거죠.

[앵커]
경제 부흥을 이끌고 무역을 잘하고 하려 해도 결국에는 외교가 뒷받침, 외교는 또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국이 마음대로 하는 것처럼 중국도 뭔가 힘을 키워야 되는 건데 중국의 해군력이 지금 얼마나 올라가 있을까요?

[인터뷰]
중국이 원래 해군이 그렇게 강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아까 70년이 됐다 했는데 육군은 훨씬 더, 1920년대에 육군이 만들어졌다면 해군 같은 경우에는 40년대에 만들어지고.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해양으로 많이 나가는 것보다는 대륙을 정벌을 해야 되는 그런 전통적으로 그런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육군이 주로 강한. 그랬는데 중국이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은 바다 밖으로 나와야 되는 것이잖아요.

이게 90년대 들어오면서 해군을 증강시키겠다고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만들어졌고. 그러면서 많이 보강이 되면서 지금은 중국이 상대할 수 있는. 당장은 물론 아니지만, 그러니까 해군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수치로 만들기는 어렵죠. 예를 들어 항공모함 보유 대수를 해야 되는지 병력 수를 해야 되는지 굉장히 다양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중국은 당장 가까운 목표로는 세계 2위의 해군력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해서 90년대 이후로 굉장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고요.

특히 요즘에 군사전력에서는 해병대의 전력, 이게 굉장히 높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해병대 전력에서 중국이 미국하고는 상대가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특히 해병대 능력을 지금 많이 향상시키고 병력을 늘린다. 그러면서 4만 명, 이 정도까지 달하고 있는데. 미국은 20만 명이거든요, 해병대만. 그 능력까지 향상을 시킨다는 이런 굉장히 종합적으로 프로젝트로 나가고 있죠.

[앵커]
바다에서의 해군의 힘을 늘린다라고 하는 걸 지금 시진핑 주석이 목을 매고 있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일대일로 계획과 뭔가 연관지어서 해석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사실 일대일로라고 하는 것은 시진핑 주석이 2013년에 처음 중앙아시아 한 대학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고. 국가 정상들 앞에서 이야기한 것이 바로 이듬해인 2014년에 아태지역의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앞에서 얘기한 거 아니겠습니까? 일대일로, 그러니까 육지로 일대, 하나로 하고 일로, 바다로 해서 다... 2개의 큰 실크로드, 육상 실크로드, 해상 실크로드로 해서 유럽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거대한 프로젝트 아니겠습니까?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국 입장에서. 그리고 중국의 홍보대로라면 주변 국가들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왜냐하면 일대일로를 거쳐가는 국가가 경제 규모로 따지건 인구로 따지건 간에 어마어마한 규모가 되니까요.

그런데 군사력, 이 측면으로 보더라도 우리가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은 원래가 대륙을 정벌을 해야 되는 역사적으로 그런 나라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중국의 라이벌이 되고 있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륙에서 만날 일은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국이라고 하는 대륙 세력과 미국이라고 하는 해양 세력이 맞부딪치는 곳. 이것이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대륙 실크로드로 넘어가면 되는 것인데.

그런데 미국과 마주칠 수 있는 곳은 해양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군사력을 해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필연적인 것이죠. 과거에는 해군이라 하면 연안 방어하는 정도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먼 대양까지 나갈 수 있는 그 실력을 함양하겠다, 이런 것이 결국은 앞으로 21세기에서 미국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결국 태평양, 인도양을 보면서 나가야 되는 거군요.

그런데 아마 각 나라 대표들을 모아놓고 그런 말도 한 모양입니다. 남의 나라에 이렇게 무력으로 개입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다. 그런데 아마 이거는 미국이, 중국이 베트남 또는 다른 나라들하고, 일본 같은 나라들하고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끼어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뜻이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중국이 남의 나라 그런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상대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가 있겠습니까? 미국밖에 없죠. 결국은 미국을 겨누고 얘기한 것이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될 것이 우리하고 관련을 시킨다면 20세기는 그러니까 중국이 밖으로 밀고 팽창을 하려고 했고 미국도 역시 거기에 맞서서 있는 곳, 그 만날 수 있는 곳이 결국 한반도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한반도가 분열이 되고 분단이 되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중국이 앞으로 해양 세력으로 강국이 되겠다,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면 이제 반도로 나갈 일이 없고 남중국해로 나가겠다는 것이죠.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도 더 이상 반도에 집착을 한다기보다는 남중국해 쪽으로 나간다는... 결국은 우리는 좋게 볼 수도 있고 물론 나쁘게 볼 수도 있는데 20세기만큼 미중 간의 대립의 장소로서의 한반도가 21세기에는 아마 아닐 것이다. 그게 우리에게는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반드시 내 앞에 있어야 되는 방어막이었는데. 이제는 남중국해 해양으로 들어갈 일이지 한반도에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어떻게 보면 그래서 한반도 문제가 20세기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풀려야 된다, 이렇게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상훈 소장님,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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