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김 위원장, 24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러시아 언론 "김 위원장, 24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2019.04.23.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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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시간 24일 오후 전용 열차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언론 매체 'VL.ru'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두만강 위의 철교인 '우호의 다리'를 지나 24일 오전 11시쯤 러시아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매체는 전용 열차가 러시아 국경의 하산역 검문소 인근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에서 잠시 멈춘 뒤 오후에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명 '김일성의 집'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 우호를 기념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하산 지역에 세워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호의 집' 방문을 위해 열차에서 내릴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교통 운행도 일시 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시 교통 당국은 24일 오후 4시∼7시 사이 블라디보스토크 중심가의 버스 운행 노선이 변경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양해를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열차와 교외 전차 운행 철로도 일부 변경될 예정입니다.

또 연해주 소형선박 국가감독청은 24일부터 사흘간 극동연방대학이 있는 루스키 섬 인근 해역에서의 소형선박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25일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 확실시되며 숙소도 대학 내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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