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비상사태 선포..."급진 이슬람조직 배후"

스리랑카, 비상사태 선포..."급진 이슬람조직 배후"

2019.04.23.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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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리랑카 정부가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테러가 벌어진 곳 인근에서 또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연쇄 폭발 테러 배후로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을 지목하고 외부 지원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부활절 폭발 테러가 벌어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 인근에서 또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스리랑카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교회 인근에 있던 승합차에서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리랑카 경찰은 콜롬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폭발물 기폭장치 87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리랑카 정부는 추가 테러 우려 등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연쇄 폭발 테러의 배후로 NTJ, 즉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했습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 /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 : 배후로 지목된 조직은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 입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테러범은 모두 스리랑카인입니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한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스리랑카 무슬림 과격단체입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NTJ가 외부 국제테러조직으로부터 지원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피해 규모를 파악하면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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