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뉴욕지검장 "뮬러 특검 '트럼프 퇴임 후 기소' 염두"

前뉴욕지검장 "뮬러 특검 '트럼프 퇴임 후 기소' 염두"

2019.04.22. 오전 08: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해임된 프리트 바라라 전 뉴욕남부지검장은 현지시간 21일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기소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바라라 전 지검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은 법무부 법률자문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증거를 확보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보고서를 잘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기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뮬러 특검팀은 분명 미래의 유죄 부분을 염두에 뒀다"고 진단했습니다.

바라라 전 지검장은 "현직 대통령이 퇴임하는 순간, 면책특권은 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했던 연방검사 46명에 대해 일괄적인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당시 바라라 뉴욕 남부지검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곧바로 해임 조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