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前유엔대사 "트럼프 참을성 필요...북미정상회담 전 합의부터"

리처드슨 前유엔대사 "트럼프 참을성 필요...북미정상회담 전 합의부터"

2019.04.22.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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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인내심을 주문하며 충분한 사전 합의없이 성급히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 여러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는 리처드슨 전 대사는 현지시간 21일 뉴욕 AM970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좀 더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며 합의문 없이 정상회담으로 바로 뛰어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리처드슨 대사는 추가 북미 정상회담 전, 일정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베트남에서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는 재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입장차를 좁힐 대안으로는 "일정한 비핵화와 미사일 억제를 일부 제재 완화와 맞바꾸는 것"을 거론하며 "합리적인 타협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앞서 지난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북한은 모든 제재 해제를 원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없고 또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기를 원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몰딜'은 북미 모두에게 융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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