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성당·호텔 등 6곳서 연쇄 폭발..."129명 사망"

스리랑카 성당·호텔 등 6곳서 연쇄 폭발..."129명 사망"

2019.04.21.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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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활절인 오늘, 스리랑카에 있는 성당과 호텔 등 여섯 곳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29명인데요, 아직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자세한 폭발 경위와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스리랑카에서 여섯 차례의 폭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첫 폭발 신고가 접수된 건 현지 시각 오전 10시 10분쯤인데요.

수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 성당에 이어, 인근 네곰보 지역의 성 세바스찬 성당에서 신자들이 부활절 예배를 보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시내에 있는 특급호텔 호텔 세 곳과 동부 바티칼로아에 위치한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현지 경찰은 5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사망자가 129명으로 늘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조금 전 나왔습니다.

일부 중복 집계로 현재 정확한 부상자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만, 현지 병원 관계자는 3백여 명이 폭발에 따른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응급 환자들이 콜롭보 국립병원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피해는 없나요?

[기자]
스리랑카에는 우리 교민 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백여 명이 콜롬보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과 병원, 한인회 등과 접촉을 이어가며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폭발의 배후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스리랑카 정부 당국은 고의로 이뤄진, 계획된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당 폭발의 경우 자살폭탄 공격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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