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 특검·언론 맹비난...수사 보고서 베스트셀러 석권

트럼프, 뮬러 특검·언론 맹비난...수사 보고서 베스트셀러 석권

2019.04.21.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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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뮬러 특검 수사결과와 이를 보도한 언론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특검에 협조한 참모들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가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말 동안에도 트위터를 쏟아내며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뮬러 특검은 마녀사냥이었으며 러시아와의 공모와 사법방해는 없었고 언론 보도는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18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뮬러 특검 수사에 34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고 675일이나 걸리는 등 엄청난 인력과 비용을 투입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건배를 위해 잔을 들며 자축하는 듯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특검 수사 결과는 트럼프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수사가 다른 대통령에게 있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노트를 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며 특검에 각종 기록과 이메일을 제출하는 등 협조한 참모들에 대해서도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측근의 메모 등을 주요 근거로 해 트럼프 대통령의 10가지 수사방해 시도를 보고서에 적나라하게 적시했습니다.

한편 특검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후원금이 하루 만에 11억 원이 모이는 등 평소보다 2.5배가 급증했습니다.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러 출판사가 앞다퉈 발간한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가 아마존 베스트셀러 1, 2, 4위를 휩쓸어 수사 내용에 대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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