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경제 성장세 완만"...미중 무역협상 '변수'

연준 "美 경제 성장세 완만"...미중 무역협상 '변수'

2019.04.21.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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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향후 경기 동향 변수로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준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내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12개 연준 관할 지역 흐름을 평가한 경기동향 보고서 내용입니다.

대부분 지역은 지난달 평가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습니다.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제조업 활동은 대체로 우호적이었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맞물려 제조업과 농업 부문에서 우려가 잇따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이르면 다음 달 말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추가 대면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 4일) : 4주 안에 알게 될 겁니다. 시진핑 주석을 여기서(워싱턴에서)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는 정상회담을 가질 겁니다.]

[류허 / 中 부총리(지난 4일) :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남은 문제들이 있지만 좋은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한편, 이달 30일 시작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연준은 앞서 여러 차례 시사해온 대로 당분간 현행 금리를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관망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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