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만든 차량공유 업체, 美서 차량 100여대 도난당해

벤츠가 만든 차량공유 업체, 美서 차량 100여대 도난당해

2019.04.19.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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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만든 차량공유 업체, 美서 차량 100여대 도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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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카투고(Car2Go)가 시카고에서 100대가 넘는 차량을 분실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중 50여대는 고가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7일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카투고가 사기를 당해 100대가 넘는 자동차를 분실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시카고 서부에서 일부 차량을 발견했으며 범죄와 관련된 용의자 21명을 경범죄로 기소했다. 이중 한 명은 금융 명의를 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여전히 100대가 넘는 차량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50여대는 메르세데스 벤츠 GLA, CLA 등 고가의 차량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만든 차량공유 업체, 美서 차량 100여대 도난당해

미국과 캐나다 10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카투고는 언제 어디서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고객이 차량을 반납할 때도 지정된 위치가 아닌 운영 지역 내 길거리 어디든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차량이 아무 곳이나 주차돼 범죄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카투고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시카고 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이 해킹이나 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며 정보 보안 문제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지난 2008년 벤츠 모기업 다임러그룹에서 선보인 카투고는 유럽과 북미, 중국 등 25개 도시에서 33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1만4천 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Car2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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