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게임 끝 선언·결백 입증' 여론전

트럼프 '게임 끝 선언·결백 입증' 여론전

2019.04.19.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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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보고서가 공개되기 무섭게 '게임 끝(Game Over)'을 선언하는 트윗을 올리며 자신의 결백이 입증됐다는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미리 만들어뒀다가 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보고서 공개 관련 기자회견이 끝나자 트위터에 올리는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도 성명을 내고 "특검 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가장 만족해하는 사람은 폭풍의 중심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특검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드리워진 구름을 날려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보고서 공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사실이 쏟아져 나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한 면죄부를 줬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미국 언론이나 정가의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개입 공모와 사법방해라는 두 혐의에 대한 형사상 처벌을 면했지만, 대통령의 부적절한 수사방해 시도가 드러난 것은 도덕적 타격은 물론 향후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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