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화재에 화들짝...英 "의사당 보수 서둘러야"

노트르담 화재에 화들짝...英 "의사당 보수 서둘러야"

2019.04.19.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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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큰 피해를 보자 이웃 나라인 영국에서도 의회가 자리 잡은 웨스트민스터 궁의 보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AP 통신 등은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지켜본 영국에서는 웨스트민스터 궁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상원과 하원 등 의회가 열리는 의사당 역할을 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은 물이 새고, 쥐가 들끓는가 하면 일부 벽이 무너지는 등 안전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이달 초 브렉시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의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부총리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은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건물의 벽돌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의회는 웨스트민스터 궁을 비운 뒤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2020년 중반에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작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궁 보수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부터 교훈을 얻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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