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전문 美 교수 "성당 복원에 최소 10년 걸릴 것"

노트르담 전문 美 교수 "성당 복원에 최소 10년 걸릴 것"

2019.04.18.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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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가이자 고딕 성당 전문가인 미국 듀크대 브러젤리어스 교수는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 전소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면서 복원에는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40여 년 전 노트르담 성당 '청소'를 위해 비계를 세울 당시 성당 상하부 전체를 면밀히 살폈던 브러젤리어스 교수는 당시 노트르담 성당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학술논문을 썼습니다.

브러젤리어스 교수는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노트르담 성당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단, 건물 구조 등의 상태를 파악하려면 분야별 별도 전문가들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성당 복원에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지금은 화재로 노출된 성당 상부를 수분 등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화재 이전에도 보수작업이 필요했고 특히 아치 윗부분과 지붕 사이 목재구조물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목재구조물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화성이 높아진 상태였고 화재가 급속도로 확대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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