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과 지붕 붕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과 지붕 붕괴

2019.04.16.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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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명소이자 유명 관광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진화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아름다운 첨탑과 지붕은 결국 무너져내려 프랑스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철원 기자!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현장 진화작업은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밤새 불길과의 싸움을 벌인 끝에 외부 진화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지금은 내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난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50분,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 50분쯤입니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붕괴 위험을 고려해 공중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방법을 쓰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결국, 고딕양식 특유의 높이 솟은 첨탑과 지붕은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파리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첨탑 보수 작업과 연관돼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수공사를 위해 촘촘하게 설치된 시설물인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파리 소방청장은 성당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13세기에 만들어진 전면부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당 내에 보관 중이던 가시면류관과 세인트 루이 왕의 튜닉 등 귀중한 문화재들은 대부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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