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에서 울먹인 파리 시민들

[자막뉴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에서 울먹인 파리 시민들

2019.04.16.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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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마가 파리의 상징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무너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센강 맞은편에서 길 가던 시민들이 모여들어 발을 동동 구릅니다.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울먹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피 브로세스 / 파리 시민 :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오래된 석조 건물이 아니라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경찰이 대피를 유도해보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몰려 두 손 모아 함께 기도합니다.

[파울린 로쉐 / 파리 시민 : 나에게는 엄마와 같은 곳입니다. 엄마를 빼앗아 가는 느낌을 받아 너무 슬픕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에 와서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교황청도 유럽 가톨릭의 대표 건물이 큰 손상을 입은 데 대해 커다란 충격을 나타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을 파괴한 끔찍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프랑스 가톨릭 교회와 파리 시민에게 연대를 표현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 글을 통해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불을 끄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파리 소방당국은 대성당 전체와 주변 건물 파손 가능성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취재기자 : 강태욱
영상편집 : 이승주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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