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만 엔 지폐 새 얼굴 '한반도 경제 침탈 주역'

[자막뉴스] 日 만 엔 지폐 새 얼굴 '한반도 경제 침탈 주역'

2019.04.1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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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천 엔과 5천 엔, 그리고 만 엔권 지폐 다자인을 새로 바꾸기로 하고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만 엔권 지폐에 시부사와 에이이치 초상을 넣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메이지 시대 제1 국립은행, 도쿄가스 등 5백여 개 회사 경영에 관여해 일본에서 추앙받는 사업가지만, 구한말 경성전기 사장을 맡으며 한반도 경제 침탈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 새 연호를 고려해 새 지폐에 어울리는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일제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에 초상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노자키 시게오 / 화폐 수집상 : 이건 한국, 조선에서 사용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과거 한반도 침략의 역사를 대변하는 인물 초상을 새 1만엔 권 지폐에 넣으려 하는 것을 두고 한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이라는 비판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새 지폐를 5년 뒤인 2024년에 발행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ㅣ이종수
영상편집ㅣ이승주
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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