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헬기를 터키 전투기가 위협

그리스 총리 헬기를 터키 전투기가 위협

2019.03.26.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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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신 오스만 제국에 대항한 독립 전쟁을 기념하는 그리스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을 위해 에게해의 섬으로 이동하던 그리스 총리의 헬리콥터가 터키 전투기로부터 위협 비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현지 시간 25일 터키 지척에 위치한 에게해 아가토니시 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뒤 국영 ERT 방송으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섬으로 오던 중에 터키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헬기에 바짝 접근한 채 항로를 방해했다"며 "이 바람에 우리 전투기가 출격해 이들을 가로막을 때까지 조종사가 헬기의 고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는 터키와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우리의 권리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의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터키군은 위협 비행은 없었다며 그리스 총리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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