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긴장 고조...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문

이-팔 긴장 고조...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문

2019.03.26.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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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발사에 맞서 약 12시간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갑자기 강한 섬광이 번쩍이면서 굉음이 지축을 흔듭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하마스 군사시설 2곳과 훈련소를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앞서 이날 새벽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민가에 떨어져 7명이 중경상을 입은데 따른 보복 공격 차원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리비 웨이스 대위/ 이스라엘군 공보장교 : 하마스의 소행입니다. 이 집을 직접 타격한 로켓은 하마스가 제작해 발사한 것이므로 하마스에게 직접 책임이 있습니다.]

로켓 공격을 받은 가정집은 텔아비브 북동부 농촌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갓난 아기를 포함해 7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미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로켓 공격이 이스라엘을 향한 범죄 공격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텔아비브를 겨냥한 로켓 2발이 날아왔습니다.

이때에도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으로 맞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하마스 지도자들이 로켓이 실수로 발사된 것이라며 수습에 나서 충돌이 더 확대되지는 않았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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