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보고서 곧 공개...민주 "전면공개" 압박

뮬러 특검 보고서 곧 공개...민주 "전면공개" 압박

2019.03.24.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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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법무부에 제출된 가운데 주요 부분이 이르면 내일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보고서 전체와 수사 결론 도출에 적용된 증거까지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은 22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에대해 "곧 의원들과 핵심 결론을 공유하려 한다"면서 "보고서의 어떤 부분을 공개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느 정도까지 의회와 공유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검이 수사를 끝내면 보통 직접 수사결과를 발표하지만 미국에서는 특검이 보고서를 법무장관에게 건네고 법무장관이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법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특검 보고서가 하루 더 기밀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도해 특검보고서 공유가 빨라야 내일쯤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보고서 전체는 물론 수사 결론 도출에 적용된 증거까지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 민주당 소속 : 트럼프 행정부가 뮬러 특검의 완전한 보고서를 조속히 공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검 보고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가 적시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특검의 추가 기소가 없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뮬러 특검은 앞서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트럼프 대선캠프 핵심인사들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 등 개인 34명과 기관 3곳 등을 기소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 기소라는 결론까지는 이르지 않았더라도 보고서 내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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