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동충하초 中서 뇌물로 인기...단속 강화"

홍콩 언론 "동충하초 中서 뇌물로 인기...단속 강화"

2019.03.24.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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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버섯인 동충하초가 중국에서 뇌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 사정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 동충하초 거래 등을 겨냥한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앙기율위는 공금을 횡령해 동충하초를 사들이는 관료들과 동충하초를 뇌물로 주거나 받는 기업가, 공무원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중앙기율위가 이처럼 특별 단속에 나선 것은 동충하초가 뇌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더는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충하초가 중국에서 뇌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금보다 더 비싼 가격에 무게도 가벼워 쉽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2015년 검거된 광둥성의 고위 관료는 뇌물로 받은 동충하초 200㎏, 우리 돈으로 약 107억 원어치를 집에 숨겨 두고 있다 적발돼 15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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