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

트럼프 "美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 철회 지시"

2019.03.23.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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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재무부가 내놓은 추가 대북제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가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이라는 시제를 사용해 철회를 지시한 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중국 해운회사 2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하고 불법 환적 등에 연루된 선박 95척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 검토'를 선언한 이후 침묵을 지켜오다 8일 만에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철회 지시 사실까지 공개하며 추가 제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져온 북미 간 교착상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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