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2조 원대 사기' 벌인 인도 억만장자, 영국서 붙잡혀

인도 최대 '2조 원대 사기' 벌인 인도 억만장자, 영국서 붙잡혀

2019.03.2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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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2조 원대 사기' 벌인 인도 억만장자, 영국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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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20억 달러(약 2조 2천5백억 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인 뒤 잠적했던 인도 보석상 나라브 모디(Nirav Modi)가 영국에서 체포됐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 경찰이 나라브 모디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 1년 전 인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국영 펀자브 은행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하여 20억 달러를 편취해 도주했다.

이후 인터폴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적색 수배를 내렸고 런던 경찰과 공조해 모디를 붙잡을 수 있었다. 모디 체포 소식이 알려진 후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알리며, 가능한 한 빨리 그를 현지로 소환할 계획을 밝혔다.

사기, 범죄 공모, 부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기각돼 현재 수감된 상태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모디는 한때 18억 달러(약 2조 3백2십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인도 부자 8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CNN은 모디의 체포가 인도 내 부패 척결을 약속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이미지 쇄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오는 5월 열릴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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