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수비수 커플 '약혼 발표'

美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수비수 커플 '약혼 발표'

2019.03.1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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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수비수 커플 '약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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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자치했던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동성 약혼을 발표했다.

미국 여성 축구팀 올랜드 프라이드 팀 동료이자 국가대표팀 동료인 알리 크리거(34)와 애슐린 해리스(33)는 10년 전 국가대표팀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은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꼈고 곧 비밀스러운 사랑을 시작했다.

해리스는 미국 잡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늘 버스와 비행기에서 함께 앉았다" 회상했다. 그들은 서로의 관계가 팀 분위기를 흐뜨러트리지 않도록 조용한 연애를 해왔다고 밝혔다.

크리거는 "우리는 프로답기를 원했다. 단지 함께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일을 사랑하며 잘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만남을 시작한지 9년 만인 올해 결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당면한 목표는 이번 여름 여자 월드컵 우승이다. 두 선수는 이번 여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경기가 끝난 뒤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프로팀 올랜도 프라이드의 팬들도 축하를 보냈다. 올랜도 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두 선수가 사귀고 있다고 의심하며 두 선수를 한데 묶어 '크래쉬린'이라는 커플명으로 불러왔다.

크리거는 미국 국가 대표 수비수로 98경기에 나섰으며 2016년 피파가 선정한 월드컵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해리스는 미국 국가대표팀 세컨드 골키퍼로 20번의 A매치에 출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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