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 유엔서 KAL기 피랍자 송환 촉구

인권단체들, 유엔서 KAL기 피랍자 송환 촉구

2019.03.13.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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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사건 피랍자 가족과 인권단체들이 현지시각 12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남아있는 피랍자들의 생사 확인과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행사는 국제앰네스티가 주최하고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등의 단체도 함께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회 황인철 대표는 "지금까지 북한은 아버지에 대해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납치한 11명을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을 뵙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철 대표의 부친은 당시 MBC PD로 일하던 황 원 씨로 아직 억류돼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에도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랍자들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했습니다.

1969년 12월 11일 강릉을 출발해 김포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간첩에 의해 장악돼 북한으로 항로를 바꿨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1970년 2월 14일 승객과 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송환했으나 승객 7명, 승무원 4명은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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