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광선 검', 정식 스포츠 됐다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 검', 정식 스포츠 됐다

2019.02.19.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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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전 SF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 검을 기억하십니까?

펜싱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프랑스의 펜싱 연맹이 이 광선 검, '라이트 세이버'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경기장에서 광선 검을 든 선수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립니다.

광선 검을 휘두르며 대결하다 보면 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광선 검이 잘 보이도록 다소 어두운 경기장은 일반 펜싱과 달리 원형 모양입니다.

머리 공격에 성공하면 5점, 팔다리는 3점, 손은 1점을 얻는데, 경기 시간 3분 동안 15점을 먼저 얻어야 이깁니다.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가 이 광선 검 대결을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만 파묻혀 움직이지 않는 21세기 사람들을 운동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광선 검 제조업체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합니다.

[크리스티앙 르비에즈 / 광선 검 제조업자 : 온오프 스위치만 있는 다양한 색의 기본형에서부터 다양한 소리와 효과를 내는 개선된 제품들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프랑스 펜싱 연맹은 과거 쾌걸 조로나 로빈 훗 같은 영웅 캐릭터들이 펜싱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했던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제 루크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가 그 역할을 이어받아 더 많은 사람들을 새로운 운동으로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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