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살해 영상' 속 영어 목소리 장본인 붙잡혔다"

"IS '살해 영상' 속 영어 목소리 장본인 붙잡혔다"

2019.02.1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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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살해 영상' 속 영어 목소리 장본인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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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유포한 야만적인 선전 영상에 등장하는 영어 목소리의 주인공이 붙잡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IS 선전 영상에서 영어 해설을 담당한 캐나다인 조직원 모하메드 칼리파가 지난달 시리아 동부에서 IS 격퇴전 부대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에 붙잡혔습니다.

칼리파는 뉴욕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이 IS의 미디어부에서 일하면서 총살, 참수, 강제 익사 등 IS의 포로 살해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영어 해설을 녹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리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주했으며, 토론토에서 대학을 마친 후 IBM의 하청회사에서 정보기술 전문가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칼리파는 2013년 IS의 선전 영상을 본 후 시리아 IS에 합류했고, 전쟁의 화염' 등 악명 높은 IS 영상에 해설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칼리파는 각종 살해 영상에 영어 해설을 입히긴 했지만 살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IS에 합류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붙잡히고 나서 조사받을 때도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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