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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파푸아 출신 절도범 살아있는 뱀으로 고문해 논란
인도네시아 경찰, 파푸아 출신 절도범 살아있는 뱀으로 고문해 논란
Posted : 2019-02-11 16:05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지방 경찰이 절도 피의자를 심문하면서 뱀으로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자야위자야 지역 경찰이 피의자의 몸에 뱀을 감으면서 심문하는 장면이 SNS에 유출됐다.

약 1분 20초 길이의 동영상에서 양손이 묶인 피의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굳어있고 경찰은 그런 피의자의 몸에 2m가 넘는 뱀을 얹어 놓았다. 경찰관들은 뱀의 머리를 얼굴에 갖다 대며 "휴대전화를 몇 번이나 훔쳤냐"고 물었다.

이 영상이 유출되자 지역 경찰서장은 윤리교육과 함께 해당 경찰들을 전보 조처했다고 밝혔다. 경찰들은 고문에 사용된 뱀이 독사가 아니며 사람 손에 길든 애완뱀이고 피의자를 직접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는 "인도네시아 경찰이 파푸아 원주민에게 고문을 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경찰의 피의자 가학행위가 아닌 인종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권 변호사 베로니카 코만은 "현지 경찰뿐만 아니라 군부도 뱀을 이용해 파푸아 독립 투쟁을 해온 수감자들을 고문해왔다"고 폭로했다.

인도네시아는 1968년 파푸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킨 뒤 파푸아 지역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파푸아 지역 원주민들에게 잔혹 행위를 해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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