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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역사 사찰음식 맛본 스위스 사람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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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2-10 01:28
앵커

천6백 년 역사를 지닌 우리 사찰음식.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인데요.

우리 사찰음식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정관 스님이 스위스에 나타났습니다.

사찰음식을 맛본 스위스 사람들,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주봉희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취리히의 한 식당.

오늘의 주방장은 멀리 한국에서 온 스님입니다.

바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입니다.

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한 비영리 기구인 스위스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한국 사찰음식을 탐구하기 위해 스님을 초청한 겁니다.

영양 만점인 우엉 양념구이.

큰스님 생신 등 절에서 특별한 날 만드는 음식입니다.

쫄깃쫄깃한 표고버섯에서는 고기 맛이 납니다.

수행을 위한 음식인 사찰음식은 자극적인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양한 채소를 사용합니다.

스위스에서 구하기 어려운 연근과 수삼은 한국에서 공수해왔습니다.

현지인 요리사는 하나라도 놓칠까 열심히 옆에서 배웁니다.

[율리안 레베르크 / 현지 요리사 : 오늘 봤던 양념과 재료 중에 몰랐던 것이 많아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요리 다큐에 출연한 정관 스님은 전 세계적 스타입니다.

채식과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서 스님의 방문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주요 언론들이 일주일 내내 번갈아가며 보도할 정도였습니다.

[니코 루흐싱어 / 아시아 소사이어티 대표 : 요즘 스위스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대륙에서는 채식을 비롯한 채소 발효음식이 아주 새로운 유행인데 이것은 한국의 사찰에서 천 년 이상 내려온 전통이잖아요. 오늘 사람들에게 이걸 보여줄 수 있어서 흥분되고 아주 기쁩니다.]

사찰 요리에는 양념을 더하기 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비움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사찰음식의 정수를 접한 스위스 사람들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크리스티안 쿨뱅커 / 행사 참가자 : 제가 알고 있던 한식은 주로 육식 위주였는데, 한식을 채식으로만 먹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음식의 다양함과 풍부함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레베카 클로파드 / 손님 : 혀의 감각으로 느끼는 맛에다 음식이 조화를 이루며 편안함까지 주네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요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멋졌습니다.]

[라리사 맷 / 손님 :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어요. 많은 새로운 음식을 접할 수 있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구촌에 새로운 한식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정관 스님.

천6백 년 역사 사찰음식이 가진 정신세계 또한 함께 전파되길 바랍니다.

[정관 스님 / 백양사 천진암 주지·사찰음식 대가 : 우리나라 한식이 먹는 것을 넘어서 자기 마음을 닦아가고 자기 마음을 한 번 더 집중할 수 있고. 음식을 통해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서 자기의 본질과 또 대하는 음식의 본질이 하나가 되는, 그래서 자기가 살아가면서 행복한 마음과 나는 무엇인지 그런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취리히에서 YTN 월드 주봉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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