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식인들 "日 반성·사죄 토대로 역사문제 풀어야"

일본 지식인들 "日 반성·사죄 토대로 역사문제 풀어야"

2019.02.06.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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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 21명이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 내용을 담은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 등을 근거로 남북한과 관련된 모든 역사적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6명은 오늘 오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중의원 제2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 일본 시민 지식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와다 교수를 포함해 저명한 일본인 교수와 변호사, 언론인 등 20명과 와세다대학교 이종원 교수 등 모두 21명이 서명했습니다.

2010년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때도 양국 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성명을 냈던 이들 지식인은 현재의 비정상적인 대립과 긴장 관계를 우려해 긴급히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무라야마 담화'와 '간 총리 담화'를 바탕으로 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야말로 한일, 북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일본의 자민당, 사회당, 신당 '사키가케' 등 3당 연립내각을 이끌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각의 결정을 통해 태평양전쟁 패전 50주년 총리 담화를 발표해 처음으로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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