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보조사 결백 주장

식물인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보조사 결백 주장

2019.02.06.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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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보조사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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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체포된 병원 남성 간호보조사가 결백을 주장했다.

CNN 등 외신은 성폭행 및 취약자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36세 남성 네이선 서덜랜드가 매리코파 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서덜랜드는 식물인간 29세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3세 때 사고를 당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20여 년을 애리조나주 하시엔다 헬스케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경찰은 범인이 환자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고 특정한 뒤 방문자 및 병원 남자 직원을 상대로 DNA 검사를 벌여 DNA가 일치하는 서덜랜드를 체포했다.

서덜랜드는 면허를 취득한 정식 간호보조사로 피해 여성이 임신했을 당시 그녀의 간호 업무를 맡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2011년부터 병원에서 일해온 서덜랜드는 체포된 뒤 즉시 병원에서 해고됐으며 하시엔다 병원의 CEO 빌 티몬스 역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서덜랜드의 변호사는 재판장에서 서덜랜드에게 범죄와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DNA 증거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론을 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3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피해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현재 여성의 가족들이 돌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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