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인 줄'...자신의 집 옷장에 사는 남성 발견한 여성

'귀신인 줄'...자신의 집 옷장에 사는 남성 발견한 여성

2019.02.06.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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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인 줄'...자신의 집 옷장에 사는 남성 발견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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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사는 여성이 자신의 옷장에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 매디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물건이 자꾸 사라지고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과 룸메이트 외에 또 다른 누군가가 집에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덜컹거리는 소음이 계속되자 매디는 용기를 내 옷장에 대고 "누구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옷장에 라쿤 같은 동물이 들어갔거나 유령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옷장에서는 "나는 앤드류야"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그녀가 옷장을 열자 그 안에는 매디의 옷과 양말과 신발을 신고 가방까지 메고 있는 낯선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근에 사는 30살 앤드류 클라이드 스와포드라는 남성이었다.

발각된 스와포드는 공격성은 드러내지 않았으며 매디의 모자를 쓰고 욕실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매디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스와포드와 함께 있었다. 스와포드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돼 신원 도용 및 불법 침입, 절도 등 14건의 혐의로 투옥됐다.

매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며 예전에도 모르는 남성 두 명이 집에 침입했던 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나는 룸메이트와 함께 두려움에 떨면서 잤다. 집안 곳곳에 불안이 있다. 이사를 가겠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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