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장, 시민 건물에 "불 지르라" 폭언

日 시장, 시민 건물에 "불 지르라" 폭언

2019.01.30.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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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시장이 직원을 꾸짖으며 시민 소유의 건물에 "불을 지르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효고현 아카시시의 이즈미 후사호 시장은 2017년 6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도로 확장 사업과 관련해 건물과 토지 매입 협상이 더딘 상황을 지적하며 담당 직원에게 "불을 질러서 끝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당시 음성이 공개돼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즈미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서받지 못할 행위를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즈미 시장은 그러나 빗발치는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는 4월 열리는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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