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일원 체감기온 영하 50℃...일리노이 재난지역 선포

美 시카고 일원 체감기온 영하 50℃...일리노이 재난지역 선포

2019.01.30.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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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일리노이 주지사가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현지 시간 29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겨울 폭풍이 앞으로 수일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돼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 비상운영센터와 각 지역 응급센터는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시카고 지역 최저기온은 현지 시간 29일 -29.4℃, 30일 -30.5℃까지 떨어지고, 특히 30일 체감기온은 -50℃를 밑돌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시카고 기상 관측 사상 최저기온이 -32.7℃라며 이 기록이 깨지고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리노이 주 공·사립 학교들은 29일 오후부터 일정을 취소하고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시카고대학과 노스웨스턴대학을 비롯한 공·사립 대학들도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시카고 미술관·필드뮤지엄·애들러 천문대·셰드 수족관·링컨파크 동물원·보태닉 가든 등 관광 명소도 29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관 하거나 운영시간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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