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성당서 연쇄폭발물 테러...최소 20명 사망·111명 부상

필리핀 남부 성당서 연쇄폭발물 테러...최소 20명 사망·111명 부상

2019.01.28.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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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최남단 홀로섬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연쇄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 최남단 홀로섬의 한 가톨릭 성당.

이곳에서 일요일 오전 미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본당내 산산조각 난 채 나뒹굴고 있는 의자와 집기들이 당시 폭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폭발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어 군경이 출동해 성당으로 들어가는 사이 출입구 부근에서 또 다른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두번째 폭발은 성당 앞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자가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111명 가운데도 민간인이 90명으로 민간인 피해가 더 컸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필리핀 보안 당국은 사건 현장의 성당으로 향하는 도로를 봉쇄한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인구비율이 높은 필리핀 남부 일대는 IS를 추종하는 반군 세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홀로 섬도 IS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조직의 주요 활동무대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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