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질 개선 자랑하며 한국 겨냥해 던진 말

中, 대기질 개선 자랑하며 한국 겨냥해 던진 말

2019.01.22.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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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자국은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됐지만 한국은 그대로라면서, 미세먼지의 한국 책임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오늘부터 양국 정부 간 회의가 열리는데 책임 공방과 증거 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대기오염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오염이 심한 베이징과 톈진시, 허베이성 등 세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0% 넘게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성과를 자랑하면서 우리나라를 겨냥해 한 마디 던졌습니다.

중국의 대기 질을 책임지는 생태환경부의 류빙장 국장은 "중국만 탓하다가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국장은 중국은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됐는데 한국은 그대로이거나 조금 나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대대적인 오염 저감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대기 질이 좋아졌다고 해도 세계 보건기구의 권장 기준과 비교하면 아직 높습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 자료가 다 맞는 건지 상호 검증도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 정부 간 협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책임 공방과 증거 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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