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장소는 추후 발표"

백악관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장소는 추후 발표"

2019.01.19.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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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찾은 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좀 더 확실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면담 이후 뒤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정이 좀 더 구체화됐군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쯤 열리고,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뒤 발표한 내용입니다.

면담은 90분 동안 이어졌고,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해 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은 셈이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부위원장은 특사 자격으로 7개월여 만에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로써 서로 대화 의지는 밝히면서도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북미 두 정상이 2차 핵 담판을 벌일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셈입니다.

지난해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하며 좌초 위기에 있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살려낸 바 있습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까지 합의되지 않은 것을 양측이 비핵화 의제 조율에서 의견을 많이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 특사와의 회담은 생산적이고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도 7개월 만에 다시 미국에서의 외교라인을 가동했죠.

[기자]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 면담이 끝난 뒤 북측 대표단 숙소인 워싱턴 시내 '듀퐁 서클 호텔'로 함께 돌아왔습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쯤이었는데 1시간 반 만에 폼페이오 장관이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양측은 늦을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미 양측은 역시 듀퐁 서클 호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과 의제 조율에 나섰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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